뉴욕증시, '인플레 정점' 기대감에 급등..나스닥 3.3%↑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77포인트(1.76%) 오른 3만3212.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40포인트(2.47%) 상승한 4158.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48포인트(3.33%) 급등한 1만2131.1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까지 1932년 이후 90년 만에 최장기인 8주 연속 하락했던 다우 지수는 이번 주 6.2% 상승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6.5%, 6.8% 오르면서 7주 연속 하락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동안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물가 완화로 연준이 긴축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틀 연속 급등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 올라 40년 만의 최대폭이었던 3월(6.6%)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에너지와 식료품 제외)도 전년 동월보다 4.9% 상승해 3월(5.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소폭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성장주에 속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발표된 점도 나스닥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회사 오토데스크는 1분기 가장 실적 발표에서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성장을 해 10.3% 상승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말벨 도 호실적을 발표해 각각 12%, 6.7% 상승했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는 7.33% 급등했고 엔비디아(+5.38%), 아마존(+3.66%), 애플(+5.86%), 메타(+1.83%) 등도 일제히 올랐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하락장에 8% 수익…고배당커버드콜ETF 뜬다
- 국내외 대기업·사모펀드, PI첨단소재 인수전서 격돌
- 1분기에만 25조원 손실 `비상`…투자전략 다시 세운 국민연금
- 씨티 "뉴욕증시 저점 매수, 때가 왔다" [매경 월가월부]
- [단독] 넥스플렉스 인수戰, TPG·JCGI 등 국내외 사모펀드 각축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금융당국이 손보려는 농협중앙회...NH농협금융 지배구조 ‘복마전’ 왜?
- 백아연, 결혼 8개월만에 엄마 된다…“임신 5개월”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