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경계해야하나 코로나와 같진 않아"

최지희 기자 2022. 5. 2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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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속속 보고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계를 강화하되 코로나19처럼 대규모 전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27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관련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일반인이 걱정해야 할 질병이 아니다. 이것은 코로나19와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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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초기 단계.. 앞으로 감염 사례 더 나올 것"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속속 보고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계를 강화하되 코로나19처럼 대규모 전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27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관련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일반인이 걱정해야 할 질병이 아니다. 이것은 코로나19와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각국이 감염자 및 밀접 접촉자 조기 인지·격리 등으로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손쉽게 억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입국자들 앞에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News1

다만 “우리는 여전히 이번 전염병의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이 빙산의 일각인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드 국장은 글로벌 차원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예방백신 재고 물량 등에 대한 정보 공유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WHO는 우선 원숭이두창 백신의 일반 대량 접종보다는 감염자 및 밀접 접촉자에 한정된 핀셋형 접종을 조언하고 있다. 감염시 발열·두통·근육통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원숭이두창은 천연두 백신으로 85%의 예방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십 년 간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들어온 이래 유럽·북미·중동·호주 등으로 확산하며 또 다른 보건 위기 우려를 샀다.

WHO는 이날 현재 비풍토병 지역 20여개국에서 300여건의 확진 사례가 나온 것으로 집계했다. 비풍토병 지역의 치명률은 1% 안팎으로 그리 높지 않다. 다만, 매일 꾸준히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각국이 검역을 강화하고 백신 확보에 나서는 등 방역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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