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공동유세문 발표 요청 거부당해" 민주당 또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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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윤호중 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86그룹 퇴진을 요구했던 박 위원장이 어제(27일) 사과하면서 수습되는 듯했던 당 내홍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입니다.
박 위원장은 윤호중 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 발표를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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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윤호중 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86그룹 퇴진을 요구했던 박 위원장이 어제(27일) 사과하면서 수습되는 듯했던 당 내홍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저녁 SNS에 글을 올려 인천 지역 집중 유세에 불참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윤호중 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 발표를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등 5대 쇄신 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겉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건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해
유세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장문의 사과글을 올리고 당 지도부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 사과드린다면서 일선에서 뛰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과 특히 마음이 상했을 윤호중 위원장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주장했던 586 용퇴론에도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와 당 쇄신을 요구한 지 사흘 만에 사실상 백기 투항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과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당의 내분 양상을 공개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습되는 듯했던 민주당의 내홍은 또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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