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미 반도체 동맹 구심점으로

이한듬 기자 2022. 5. 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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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과 아주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4·사진)은 지난 5월20일 평택 반도체공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앞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공급망 거점을 미국으로 옮기기 위한 전략에 힘을 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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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제공=대통령실기자단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과 아주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4·사진)은 지난 5월20일 평택 반도체공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앞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양국 정상이 경제안보 협력을 위한 한·미 반도체 동맹에 뜻을 모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양국 관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발언이다.

한·미 정상의 삼성 평택공장 방문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지난 5월10일 공식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수장이 외교 목적 방문에서 첫 일정으로 기업을 찾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를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이자 중요한 육성 산업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공급망 거점을 미국으로 옮기기 위한 전략에 힘을 써 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고 특히 삼성전자를 수차례 회의에 초대하며 미국 내 투자를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즉각 화답했다. 지난해 11월 직접 미국을 방문한 직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생산라인 신설을 발표하며 한·미 반도체 협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테일러시에 세워지는 신규 라인은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 목표로 가동될 예정으로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약 21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양국 정상의 평택공장 방문에도 이 부회장이 직접 두 사람을 안내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의 차세대 반도체 시제품을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 부회장께서 삼성 반도체 생산 기지에 저희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 방한 일정에 아주 중요한 의미로 양국이 많은 기술 혁신을 함께 협력해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한·미 기술동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평택에서 본 것과 같은 파운드리 시설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구축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대규모 투자로 국내 경제 성장에도 힘을 보탠다. 삼성은 향후 5년 동안 4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중 80% 이상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5년 동안 8만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가석방 상태로 경영활동에 제약이 많은 이 부회장을 사면해 양국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어서다. 기업 활동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윤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8월 광복절 특사를 통해 이 부회장을 사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 여론도 나쁘지 않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7.4%,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 부회장 사면을 '찬성한다'는 응답(68.8%)이 '반대한다'는 응답(23.5%)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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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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