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에서 31인치 화면으로 영화 보고 게임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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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산업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차를 '움직이는 여가 공간'으로 바꾸려는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차 내에서 영상·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것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LG전자(066570)는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되면 운전석에 앉아 업무를 보거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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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뒷좌석에 대형 스크린 있는 '7시리즈' 공개
미래차 산업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차를 ‘움직이는 여가 공간’으로 바꾸려는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차 내에서 영상·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것이다. 완성차 업체와 콘텐츠·IT 업체 간 협력이 강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최근 콘텐츠 업체 CJ ENM(035760), 티빙과 함께 차량용 OTT(개방된 인터넷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차 환경에 맞는 OTT 플랫폼을 개발해 탑승자가 자동차에서 더 많은 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임상엽 CJ ENM 경영지원총괄은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차량이 움직이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도 차 내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키는 환경이다.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다양한 전장 장치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는 데다, 내연기관차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보다 훨씬 오랜 시간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 ‘S플레이드’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와 같은 고성능 컴퓨터칩과 게임앱, 17인치 스크린을 탑재했다. 차에서 최신 게임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것인데, 테슬라는 다른 모델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콘텐츠 업체와 협력해 차 내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OTT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의 핵심 경쟁력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콘텐츠 서비스는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주행 중에는 게임 등을 즐길 수 없다.
차내 탑재된 디스플레이 수도 늘어나고 크기도 커지고 있다. BMW는 최근 의전용 모델인 신형 7시리즈를 공개했는데, 많은 이들의 이목은 뒷좌석에 설치된 31.3인치 대형 스크린에 쏠렸다. 차 천장에서 내려오는 ‘시어터 스크린’은 32대 9 비율(31.3인치)의 8K 해상도로, 5세대 이동통신(5G) 호환 안테나 시스템이 장착됐다.
뒷좌석 탑승자는 차 안에서 끊김 없이 영상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전기차 ‘EQS’ 내부 전면에는 3개 패널을 하나로 이어 붙인 멀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현존하는 터치형 디스플레이 중 가장 큰 사이즈다.
그동안 차 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주행 정보를 제공하거나 공조·주행모드·내비게이션 등을 설정하는데 활용됐는데, 이제는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판’이 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LG전자(066570)는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되면 운전석에 앉아 업무를 보거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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