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투수 된 사이영상 투수 "그래도 FA 신청할 것" 400억 포기하나

이상학 2022. 5. 2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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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까이 마운드에서 사라진 사이영상 2회 투수 제이콥 디그롬(34·뉴욕 메츠). 사이버 투수가 되고 있지만 그래도 시장 평가는 높을 것 같다.

시즌을 마친 뒤 3250만 달러(약 408억원) 연봉을 포기하고 FA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복수의 에이전트들은 디그롬이 올해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 연평균 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투수 맥스 슈어저 수준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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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1년 가까이 마운드에서 사라진 사이영상 2회 투수 제이콥 디그롬(34·뉴욕 메츠). 사이버 투수가 되고 있지만 그래도 시장 평가는 높을 것 같다. 시즌을 마친 뒤 3250만 달러(약 408억원) 연봉을 포기하고 FA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12명의 에이전트들에게 디그롬의 시즌 후 거취에 대한 전망을 들었다. 대부분 에이전트들이 부상 변수에도 불구하고 디그롬이 옵트 아웃으로 FA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전트들의 올 시즌 디그롬의 예상 등판수는 0경기부터 최대 15경기로 평균치는 5.9경기였다. 오히려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는 게 FA로서 가치를 높일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지난 2020~2021년 팔꿈치 부상과 재활로 2경기 등판에 그쳤던 투수 노아 신더가드는 올해 LA 에인절스와 1년 2100만 달러로 후한 계약을 따냈다. 만 39세의 노장 투수 저스틴 벌랜더도 앞서 2년간 1경기 등판 후 팔꿈치 수술로 쉬었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년 5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두 선수 모두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으로 몸값을 하고 있다. 

복수의 에이전트들은 디그롬이 올해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 연평균 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투수 맥스 슈어저 수준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어느 정도 부상 우려가 있더라도 훌륭한 투수의 본질적인 가치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지난 2018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이듬해 3월 메츠와 5년 1억3750만 달러 연장 계약을 했다. 2022년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되는 옵트 아웃 조건도 넣었다. 옵트 아웃을 하면 2023년 연봉 3250만 달러를 포기해야 한다. 

[사진]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년까지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 투수 자리를 굳힌 디그롬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400만 달러),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3년 1억200만 달러), 슈어저(3년·1억3000만 달러)가 훨씬 좋은 조건의 계약을 맺으면서 디그롬의 눈높이도 올라갔다. 

메츠와 연장 계약 협상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실망한 디그롬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 때 “시즌 중에는 연장 계약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시즌 후 옵트 아웃을 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뼈에 스트레스 반응으로 이탈했고, 아직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재활 중으로 6월말, 늦어도 7월초 복귀가 예상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나온 일정은 없다. 

디그롬은 지난해에도 옆구리, 전완근, 팔꿈치 등 부상이 끊이지 않으면서 15경기 92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지난해 7월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이 가장 마지막 투구. 조금 있으면 공백기만 1년이 된다. 건강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리그 최상급 투수로서 가치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란 게 에이전트들의 전망이다. /waw@osen.co.kr

[사진]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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