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 류현진, 日팬도 인정 "오타니가 무너뜨릴 수 없는 투수"

허행운 기자 입력 2022. 5. 2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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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일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의 첫 승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35세 좌완 류현진이 타자 오타니를 봉쇄하며 맞대결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류현진은 대단한 투수다. 지금의 오타니가 타격으로 무너뜨리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라며 "오타니가 35살이 돼서도 류현진처럼 1선발급에서 던졌으면 좋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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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일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의 첫 승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연륜이 느껴지는 류현진의 피칭에 일본 야구 팬들도 혀를 내둘렀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왼쪽)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3으로 승리해 류현진은 시즌 2승을 신고했다.

빅리그 무대에서 열리는 한일전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경기다. 그것도 양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에이스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오랜 시간 이뤄지지 않았던 류현진과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까지 펼쳐지면서 최고의 볼거리를 낳았던 경기였다.

류현진은 이날 3회말 루이스 렌지포의 1타점 적시타, 오타니의 1타점 땅볼로 2실점했다. 하지만 실점 전에 팀 타선이 이미 든든한 점수를 류현진에게 지원해둔 상황이었다. 1회초 조지 스프링어의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토론토는 3회초에도 대거 3점을 뽑았다. 이어 6회초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오타니에게 홈런을 뺏어내며 상대 의지를 꺾었다. 결국 최종 6-3 점수를 만들어 류현진에게 시즌 2승을 선물했다. 

반면 오타니는 6이닝동안 10탈삼진을 찍었지만 6피안타(2피홈런) 1볼넷으로 5실점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좋을 때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오타니였다. 또한 3번 타자로서 류현진과 직접 투타 맞대결을 펼친 그는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에 그쳤다. 땅볼로 얻은 1타점이 오타니가 얻은 전부였다.

ⓒAFPBBNews = News1

류현진이 실질적인 판정승을 거둔 것이나 다름없었다. 일본 언론 더 다이제스트도 경기 전 "양국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라며 각국 에이스의 첫 만남에 큰 관심을 보냈다. 하지만 오타니의 패배로 마무리되며 일본 열도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 후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35세 좌완 류현진이 타자 오타니를 봉쇄하며 맞대결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자릿수 승리를 4번이나 달성한 류현진은 숙련된 투구로 빅리그 통산 75승을 손에 넣었다"고 전했다.

이 보도를 지켜본 일본 야구 팬들도 류현진의 투구를 인정하는 의견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류현진은 대단한 투수다. 지금의 오타니가 타격으로 무너뜨리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라며 "오타니가 35살이 돼서도 류현진처럼 1선발급에서 던졌으면 좋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다른 네티즌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도 땄던 투수다. 9년 동안 빅리그에 있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라며 "다음 맞대결 기회에선 오타니가 이겨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담았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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