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이 내 삶에 미치는 세가지 영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대 기준금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6일 연 1.50%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75%로 높였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수신금리가 오르고, 이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금리도 잇따라 상승한다.
기준금리가 연말 2.50%로 오르면 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부담액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이후 1년여 만에 약 128만8000원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대 기준금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 가지 측면의 가계경제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대출 상환 부담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금리가 더 붙는 건 그나마 희소식이다. 치솟는 물가는 다소 잡힐 가능성이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6일 연 1.50%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75%로 높였다. 약 15년 만에 2개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무엇보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된 결정이었다.
기준금리는 연내 2%대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2.25~2.50%에 이를 것이란 시장의 전망과 관련, "합리적인 기대"라고 했다. 향후 네 차례 남은 금통위에서 두세 번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쪽은 대출 소비자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수신금리가 오르고, 이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금리도 잇따라 상승한다. 당장 다음달 변동형 주담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미 5%를 넘었는데 이제 6%를 향할 일만 남았다.
가계대출을 받는 소비자의 상당수는 변동금리를 이용하고 있기에 타격이 더 심할 수밖에 없다. 3월 기준 은행권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은 80.5%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이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셈이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가계의 이자부담이 3조원 늘어날 것이란 추산을 내놨다. 기준금리가 연말 2.50%로 오르면 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부담액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이후 1년여 만에 약 128만8000원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오르는 건 반가운 소식이다. 주요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줄줄이 수신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최대 인상폭을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수준인 0.25%로 정했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2.95%에서 3.20%로 뛰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은 최대 인상폭을 0.4%포인트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의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에 1년간 돈을 맡기면 최고 금리가 연 4.6%다. 서민의 목돈 마련을 돕는 적금 상품인 '신한 새희망 적금'의 경우 연 최고 금리가 5%로 상향 조정됐다.
나머지 은행들도 조만간 수신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직후 제로 수준에 머물렀던 예·적금 금리는 3~4% 수준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외면받던 예·적금에 당분간 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는 어느정도 잡힐 가능성이 있다. 한은이 '물가와의 전쟁'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앞으로 수개월동안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물가가 뛴 만큼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안정화할지는 미지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용불량자 지연수 옷은 300만원 명품, 스몰웨딩 제안도 거절" - 머니투데이
- [영상]"제니, 입이 귀에 걸렸네"...'뷔 열애설' 후 첫 행사영상 보니 - 머니투데이
- 정우성 옆에서…'임세령♥' 이정재, 친구 vs 애인 질문에 "아~" 탄식 - 머니투데이
- 그리 "난 엄마 닮아", 빚 17억 아내 언급에…김구라 답변은? - 머니투데이
- 이수근 아내, 대박 난 의류사업 근황…매출 얼마 길래? - 머니투데이
- 'ADHD 의심' 김희철 "음주할까 봐 차도 팔아…사고 바란 적도" - 머니투데이
- "중소기업 대표, 회식 중 성추행"… 출근 두려운 새내기 여직원 - 머니투데이
- "저 아니에요" 허경환 이어 슬리피도…김호중 술자리 루머 '부인' - 머니투데이
- [단독] 19조 '리튬 노다지' 찾았다…한국, 카자흐 채굴 우선권 유력 - 머니투데이
- 바람 피운 재력가 남편의 반성…"부동산이랑 현금 넘길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