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투구 못했다" 1회부터 허리 아팠던 오타니, 그도 사람이었다

이상학 입력 2022. 5. 28. 04:04 수정 2022. 5. 2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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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사람이란 없다.

만화 야구의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도 결국은 사람이었다.

에인절스도 오타니의 부진 속에 3-6으로 패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가 허리에 뻣뻣함을 느꼈다. 심각한 건 아니지만 무리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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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1회초 에인절스 오타니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2022.05.27 /dreamer@osen.co.kr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 만화 야구의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도 결국은 사람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8번째 투타겸업에 나섰다. 선발투수로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 패전을 안았고, 3번 지명타자로 타석에서도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에 그쳤다. 에인절스도 오타니의 부진 속에 3-6으로 패했다. 

8회 타석에선 대타 테일러 워드로 교체되기도 했다. 2점차로 뒤졌지만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시점에 빠졌다. 올 시즌 처음 대타로 교체된 순간. 역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가 허리에 뻣뻣함을 느꼈다. 심각한 건 아니지만 무리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1회부터 허리에 이상을 느꼈다. 그는 “1회 슬라이더를 던진 뒤 통증을 느꼈다. 이상한 느낌을 받았고, 3회부터 (팀이 공격할 때) 뒤에서 마사지를 받고 던졌다”고 말했다. 

이날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도 평균 구속도 95.6마일(153.9km)로 시즌 평균보다 1.6마일(2.6km)이나 떨어졌다. 오타니도 “허리 통증이 구속 저하를 일으킨 것 같다. 삼진을 많이 잡긴 했지만 전력 투구를 하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3회초 2사 1,2루에서 에인절스 오타니가 토론토 비셋에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5.27 /dreamer@osen.co.kr

오타니는 올해 에인절스의 46경기 중 45경기를 출장했다. 그 중 8경기는 투타겸업. 거의 쉬지 않고 풀로 뛰면서 한 번쯤 지칠 시기가 왔다. 아무리 젊고 힘 넘치는 오타니라도 2년째 풀타임 투타겸업은 쉽지 않다. 

하지만 매든 감독은 “피로 때문은 아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단지 오늘 밤 좋지 않았을 뿐이다”고 부정한 뒤 28일 토론토전 출장 여부에 대해선 “아직 그와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침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도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아쉽지만 나름 수확도 있었다. 스플리터가 올해 들어 가장 좋은 편이었다. 좋은 밸런스에서 던지면 더 안정적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waw@osen.co.kr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3회초 2사 1,2루에서 에인절스 오타니가 토론토 비셋에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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