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여기서 마음껏 아프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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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너무 부족하여 차라리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만 하는 아이들이 있다.

유년기에 마땅히 제공되어야 할 충분한 흙과 양분이 부족한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학교가 유리병과 깨끗한 물이 되어주면 좋겠다.

20년차 초등학교 보건교사가 보건실에 오는 아이들을 보며 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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