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일제히 늘어나

유지혜 2022. 5. 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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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올해 일제히 늘어났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각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19.9% △케이뱅크 20.2% △토스뱅크 31.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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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올해 일제히 늘어났다. 특히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30%를 넘어섰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각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19.9% △케이뱅크 20.2% △토스뱅크 31.4%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 카카오뱅크는 2.9%포인트, 케이뱅크는 3.6%포인트, 토스뱅크는 7.5%포인트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신용 대출 비중은 각 인터넷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50점 이하) 대출자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고신용층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한다고 지적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이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올해 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25% △케이뱅크 25% △토스뱅크 42%다. 3사의 내년 말 목표치는 각각 30%, 32%, 44%로 높아진다.

지난해 10월 출범해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30%를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 ‘TSS’를 통해 그동안 신용평가가 어렵거나 데이터가 없어 금융소비자로서 권리를 누리지 못했던 고객들을 최대한 포용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처음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케이뱅크 측은 “이달 말 기준으로는 비중이 22.7%로 집계됐다”면서 “올해 1분기에만 2021년 연간 공급액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4234억원을 공급하는 등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대출 공급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0.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지난해 6월부터 매월 약 1%포인트씩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상승해 연말 목표인 25%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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