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에 앞선 우크라이나 디도스 공격

한애란 2022. 5. 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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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전의 모든 것
사이버전의 모든 것
박동휘 지음
플래닛미디어

“우크라인이여, 컴퓨터에 있는 모든 데이터는 파괴되었고 그것을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려워하고 최악을 기대하라.”

지난 1월 14일,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기관 웹사이트에 무시무시한 경고 문구가 떴다. 배후로 지목된 건 러시아. 이어 우크라이나 군과 은행들의 웹사이트가 한꺼번에 마비됐다.

러시아가 미사일을 날리며 우크라이나를 물리적으로 침공한 건 2월 24일. 하지만 전쟁은 한 달 여 전 사이버 선제타격과 함께 이미 시작됐다고 이 책은 소개한다.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초연결시대, 전쟁의 시작과 끝은 사이버전이다. 육군3사관학교 교수인 저자는 손꼽히는 사이버전 전문가. 1999년 코소보 전쟁부터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제목 그대로 사이버전의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책에 담았다.

‘사이버전 강국’인 러시아·이란·북한·중국·미국 사례를 소개하는데, 북한이 강국 중 하나라서 더욱 눈길을 끈다. 전쟁이라면 일상에선 낯선 주제 같지만 평범한 개인도 사이버전의 공격대상이 될 수 있으니 안보의식을 키워야 한다는 저자의 결론이 상당히 설득력 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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