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장애' 남편, 아내와 부모님 갈등까지? "편을 드네 마네" 답답한 감정 토로 ('결혼과 이혼 사이')

입력 2022. 5. 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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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분노조절장애로 인해 약을 복용 중인 남편 정환이 아내와 자신의 부모님과의 갈등에 대해 밝혔다.

27일 오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는 부부들이 결혼과 이혼 사이를 숙려하는 공간인 ‘사이집’에 입주한 뒤 각자 이혼 변호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부들은 각각 이혼 변호사를 만나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분노조절장애 때문에 정신과에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복용 중이라고 밝힌 남편 정환은 아내 사랑과 자신의 부모님 사이의 갈등에 대해 고백했다.

변호사가 “아내와 부모님의 사이가 많이 안 좋으신 거냐”고 묻자 정환은 “한달에 3번가량 올라오신다. 끽해봐야 점심때 오시면 해지기 전에 가셔야 된다. 절대 안 주무신다. 식사도 집에서 안 드신다”라며, “좋아서 그러는데 아내는 그런 게 싫은 거다. 부담스럽다고 한다”고 밝혔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환은 “어머니, 아버지가 자주 오셨다. 아버지가 일흔이 넘으셨는데 2시간씩 운전하고 오신다. 임신했을 때부터 아기랑 아내가 보고 싶어서 오는데 아내는 부담스럽다고 했다”라며 아내의 감정에 대해 이해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환은 “(부모님께) 상대방 성격을 잘 모르니까 1년만 옆에서 조용히 지켜봐달라고 했는데 그게 또 뭐 편을 드네 마네 그러고 계속 꼬이더라”라며 속상하고 답답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본 김이나는 “저 부부는 신혼집과 초기 사업에 시부모님의 자금이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이나는 “고부 갈등이 있을 때 남편이 해야 되는 가장 큰 의무는 아내와 시어머니의 격리인데 (정환의 경우) 어쨌든 부모님한테 도움은 받았다. 근데 아내랑 갈등이 생기니까 끊어놨다. 자기 이상은 화목한 가정이다. 약간 그런 얘기를 다 들으면 어쩔 줄 모르는 저게 병이 될 수도 있었겠다 싶다”라며 정환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석훈 역시 “스트레스가 많았을 거 같다”고, 김민정 또한 “병원까지 가서 약도 먹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 위한 의지가 있다”며 공감했다.

김이나는 “식구들이 가장 많이 도와줘야 되는 게 우울증이나 분노조절장애인데…”라며 안타까워했고, 김민정 또한 “거기서 아내에게 서운함을 좀 많이 느끼는 거 같다”고 공감을 표했다.

[사진 =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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