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상승세 둔화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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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해 전달 기록한 5.2%에서 하락했다.
4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전달 기록한 0.9%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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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상승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52포인트(0.71%) 오른 32,867.7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97포인트(1.48%) 상승한 4,117.8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5.69포인트(2.09%) 오른 11,986.34를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이날의 강세를 이어갈 경우 수주 만에 모두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까지 다우지수는 8주 연속,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 기업실적 등에 주목했다.
이날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해 전달 기록한 5.2%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2월 기록한 40년 만에 최고치인 5.3%에서 2개월째 하락한 것이다.
근원 PCE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4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인 6.6% 상승에서 둔화한 것이다. 4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전달 기록한 0.9%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2.72% 수준까지 하락했다. 전날에는 2.75% 수준이었다.
기업들의 실적은 개별 기업별로 엇갈리고 있다.
의류업체 갭은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장중 10%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을 1%대로 축소했다.
미용 제품업체인 울타뷰티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에도 동일 점포 매출 증가율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1% 상승에 그쳤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 등에 13% 이상 올랐다.
인사 관련 기술업체인 워크데이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주식시장은 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강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에서 안전자산 거래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채수익률이 3%를 웃도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며칠 내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주식 시장의) 월말 재조정 흐름이 뒤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1.36%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38%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27%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상품별로 엇갈렸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5% 하락한 배럴당 114.03달러에,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43% 상승한 배럴당 117.90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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