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공동 유세문 거부"..박지현, 사과 5시간만에 또 윤호중 저격

김광태 2022. 5. 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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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인천 집중 유세에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드렸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당초 박 위원장이 이날 오후 3시께 사과의 뜻을 담은 페이스북 글을 올렸을 때만 해도 두 공동비대위원장이 인천 집중유세에 함께 나서 화해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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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인천 집중 유세에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드렸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에게 사과했던 박 위원장이 이날 저녁 돌연 이같은 내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당초 박 위원장이 이날 오후 3시께 사과의 뜻을 담은 페이스북 글을 올렸을 때만 해도 두 공동비대위원장이 인천 집중유세에 함께 나서 화해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윤 위원장은 유세장에 박 위원장이 나타나지 않자 "도착 시간을 못 맞추신 것 같다"면서 "서로 더 많이 노력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이어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윤 위원장이 5대 쇄신 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유세문 발표를 거부했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협의가 불발되자 인천 집중유세에 참석하러 가던 길에 차를 돌렸다고 전했다.

이러한 박 위원장의 입장문에 대해 윤 위원장 쪽이 적극적으로 반박하면서 갈등의 골은 이전보다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5일 국회 회의에서도 "이게 지도부인가"(윤호중), "저를 왜 뽑아서 여기 앉혀놓았냐"(박지현)라고 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

다만 박 위원장은 지선 승리 및 당의 쇄신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저의 쇄신 제안을 받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지원유세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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