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2승 기운 팍팍' 장민재 "현진이 형이 못하면 연락하지 말라고.." [수원 톡톡]

이후광 2022. 5. 27. 2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장민재가 '절친' 류현진(토론토)의 승리 기운을 제대로 받았다.

장민재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장민재는 공교롭게도 절친이자 은인인 류현진이 승리를 거둔 날 똑같이 승리를 맛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장민재 / OSEN DB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한화 장민재가 ‘절친’ 류현진(토론토)의 승리 기운을 제대로 받았다.

장민재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전날 3-24 참패로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며 팀의 4-0 완승에 공헌했다.

장민재는 경기 후 “팀이 어제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에 큰 영향은 없었다. 그런 경기가 있으면 다음 경기는 결과가 좋다”라며 “내가 할 것만 하면서 어제 그냥 하루 졌다고 생각했다. 야수들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민재는 공교롭게도 절친이자 은인인 류현진이 승리를 거둔 날 똑같이 승리를 맛봤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장민재는 “지난 경기부터 (류)현진이 형과 로테이션이 맞는다”라고 신기해하며 “오전에 형 경기를 봤는데 잘 던져서 축하 문자를 보냈다. 그랬더니 형이 잘 던지면 연락하고 못 던지면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확실히 현진이 형 호투가 동기부여가 됐다. 형은 미국에서도 내 경기를 꾸준히 보면서 문자로 피드백을 보내준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OSEN=거제, 최규한 기자]토론토 류현진이 한화 투수 장민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2.14 / dreamer@osen.co.kr

장민재는 이날 5회까지 투구수가 78개에 불과했다. 퀄리티스타트 욕심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욕심은 있었지만 필승조가 최근계속 쉬면서 힘을 비축한 상태였다. 점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칫 위기에 몰릴 수 있어 불펜 투수들에게 편하게 마운드를 넘겼다”라고 설명했다.

장민재는 지난 15일 대전 롯데전에서 9연패를 끊어낼 당시 더그아웃에서 기도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화제가 됐다. 이날은 어떻게 경기를 지켜봤냐고 묻자 “또 기도를 하면 욕을 먹을까봐 마음속으로 응원했다. 이진영 홈런이 나오는 순간 승리 확신이 들었다. 밥 한 끼 사야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화 선발진은 외국인투수 2명이 모두 부상 이탈하며 현재 장민재가 베테랑으로서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어린 투수들을 다독이며 한화 리빌딩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장민재는 “후배 투수들이 스스로 잘 던지면서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옆에서 많은 조언을 해준다”라며 “어떻게 보면 옆에서 응원하는 형의 입장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다들 자신감을 갖고 한화가 언젠가 높이 비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