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삼성 제물로 4연패 벗어난 LG
키움 애플러, 롯데전 '완봉승'
프로야구 LG가 모처럼 ‘투타 조화’를 앞세워 4연패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최근 선발부터 강점이던 불펜까지 마운드가 무너지고 타선도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LG는 반등 조짐을 보였다. 지난 22일 인천 SSG전부터 이어진 4연패를 끊은 LG는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삼성은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LG 선발 이민호는 5.2이닝 2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2패)를 챙겼다. 앞서 김윤식(5.1이닝 4실점), 임찬규(3.1이닝 5실점), 아담 플럿코(5이닝 6실점) 등 최근 3경기 선발투수들의 부진 릴레이도 끊어냈다. 이민호의 시즌 평균자책은 5.05에서 4.35로 떨어졌다. 정우영-최동환-진해수-김진성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나머지 3.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영봉승을 합작했다.
타선의 집중력도 빛났다. 3회까지 이어진 침묵을 깬 건 LG ‘거포 유격수’ 오지환의 한 방이었다. 오지환은 4회말 1사에서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의 3구째 시속 153.6㎞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9호 홈런. LG는 5회말 홍창기의 내야 안타, 박해민의 중전 1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6회에는 한꺼번에 3점을 뽑아냈다. 유강남의 중전 안타, 리오 루이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송찬의와 홍창기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1사 2·3루에서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0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수원에서는 한화가 KT에 4-0 영봉승을 거뒀다. 전날 두산에 무려 24점을 내줬던 한화 투수진은 하루 만에 선발 장민재부터 불펜진까지 단 1점도 주지 않는 ‘철벽 마운드’를 선보였다. 창원에서는 두산이 김재환·강승호의 솔로포를 앞세워 NC를 6-1로 꺾고 한화전 대승 기운을 이어갔다.
사직에서는 키움이 롯데를 8-0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9이닝 동안 공 97개로 무실점 완봉 투구를 펼쳤고, 야시엘 푸이그가 3점 쐐기 홈런을 날리는 등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선두 SSG가 최정(2개)·추신수의 홈런 3방 등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KIA에 8-1로 승리하고 5연승을 달렸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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