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투표율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

(앵커)

제주도내 43개 사전투표소에서 제8회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의 첫 사전투표가 일제히 실시됐습니다.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27) 투표율은 10.84%로,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6시 정각이 되자, 길게 늘어선 유권자들이 차례로 사전투표소 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출근 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 시작 시간에 맞춰 일찌감치 투표소를 찾은 겁니다.

도내 43개 읍면동별로 마련된 사전투표소 마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렸습니다.

권민지 기자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는 만큼 오늘 하루 제주도내 투표소 곳곳에선 다양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유권자들이 신중하게 찍은 한 표 한 표에는 더 살기 좋은 제주, 더 나은 삶을 위한 도민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여경준 / 제주시 이도2동

"어떤 후보가 제주도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가. 제가 소상공인이다 보니까 경제를 좀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어떤 후보가 더 나을 것인가(를 기준으로) 선택했습니다."

윤보영 / 제주시 일도2동

"도민을 위해서 잘할 것 같은 사람, 다른 것도 다 중요하지만 복지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후보자를 선택했습니다.)"

사전투표 첫날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10.84%로,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제주지역 유권자 56만여 명 중 약 6만1천여 명이 투표를 마친 겁니다.

하지만 지난 20대 대선 사전 투표 첫 날 16.75%와 비교했을 때 5.91%포인트 낮아 투표 열기가 한풀 꺾인 모양샙니다.

내일(28)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오후 6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석준 /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들의) 자질은 물론이고 내세우는 공약이나 정책을 꼼꼼히 보면서 제주의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질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가운데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한 선거법위반 조치 건수가 총 20건이라면서, 공정 선거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