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사과'에도..'쇄신 공동유세문' 놓고 또 충돌

조성호 2022. 5. 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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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지도부 불협화음' SNS 통해 공개 사과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히 사과..공감 노력 부족"
윤호중-박지현 공동유세 전망 나왔지만, 朴 불참

[앵커]

당내 대대적인 쇄신을 주문했던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결국, 윤호중 위원장에게 사과했습니다.

당내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싶었는데, 쇄신안을 담은 공동유세문 발표를 놓고 다시 충돌하며, 민주당 내홍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앵커]

박지현 위원장, 오늘 당 내홍을 불러온 자신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윤호중 비대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죠?

[기자]

네, 지난 24일 박지현 위원장 공개 사과 이후에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불협화음이 표출됐죠.

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이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신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히 사과드리고,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달게 받겠다고 했고요.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회견을 했다면서 특히, 윤 비대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갈등을 촉발한 이른바 '586 용퇴론'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혁신을 막거나 시대 흐름과 국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이어 이른바 '586 용퇴론'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혁신을 막거나 시대의 흐름과 국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천 집중유세에 참석한 윤호중 위원장은 YTN 취재진과 만나 박 위원장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고심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뭐 완전한 사람은 없으니까 다 서로 노력해서 더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수용하셨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네, 그럼요. 저희 다 하나가 되기로 했으니까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앵커]

박지현 위원장 사과로 갈등이 풀리면서 공동유세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박 위원장이 유세장에 나오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가 저녁에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보궐선거에 나선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는데요.

쇄신론을 둘러싼 당내 극한 갈등이 일단 봉합되고, 두 위원장이 함께 유세에 나설 거란 전망이 잠시 나왔는데, 예상과 달리 박지현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윤호중 위원장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유세장에 박지현 위원장도 오시려 했다고 들었는데요?) 도착을 못 하신 것 같아요. 시간을 못 맞추신 것 같은데….]

하지만 박지현 위원장 설명은 크게 달랐습니다.

윤 비대위원장에게 더 엄격한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하자는 공동 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윤 위원장의 말대로 도착 시간에 못 맞춘 게 아니라, 쇄신안을 담은 공동 유세문이 무산돼 차를 돌렸다고 주장하면서 많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자신의 제안을 받을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 위원장의 사과, 윤호중 위원장의 수용으로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당 내홍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가 싶더니, 또다시 투톱 지도부의 대치가 오히려 2라운드로 접어드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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