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대규모 봄 김장 나눔 행사..자원봉사활동 '기지개'
[KBS 청주] [앵커]
KBS충북의 연중기획 '함께하는K' 순서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대규모 봉사 활동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지난해 담근 김장 김치가 동나는 시기에 맞춰, 200여 명의 봉사자가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각종 김장 재료를 담은 상자들이 어른 키만큼 쌓였습니다.
봉사자들은 잠시 쉴 틈도 없이 열무와 섞박지를 밑간과 버무립니다.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에도 위생모에 앞치마, 마스크까지 착용한 봉사자들.
얼굴엔 연신 굵은 땀방울이 맺히지만, 모처럼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봉사에 마음만은 가볍습니다.
[문성이/대한적십자사 증평사랑봉사회 : "답답했던 코로나 기간이 지나고 나와서 봉사하니까요, 활력도 생기고, 기쁘고. 나눌 수 있다는 게 가장 기쁜 것 같아요."]
청주에서 열린 이번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충북 11개 시·군 200여 명.
이 같은 대규모 봉사 행사가 충북에서 다시 열린 건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여 만입니다.
[김경배/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 : "2년여 동안 봉사활동을 못했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이 담근 김장 김치는 6,500kg이 넘습니다.
지난해 담근 김장 김치가 동나고, 치솟은 밥상 물가에 식재료 부담이 늘어난 경제적 취약 계층 650여 가구에 모두 전달됐습니다.
[최희규/청주시 산남동 : "기쁘죠. 어느 며느리가 있어서 그렇게 하겠는가. 그래서 너무나 감사하고 눈물이 다 납니다. 진짜 고맙고 잘 먹겠습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 끝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의 손길이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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