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보리'로 건강 챙겨요..다양한 식품으로 소비자 '공략'

이종완 2022. 5. 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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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최근 기능성 곡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색깔보리를 찾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출길도 열리면서 색깔보리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면 압출기에서 가느다란 면발이 뽑혀 나옵니다.

우리 품종의 색깔보리, '흑누리'를 반죽해 만든 면입니다.

퍼짐이 적고 식감도 좋은 데다 첨가물 없이 보리로만 만들어 당뇨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검은 보리를 갈아 만든 음료입니다.

커피 맛과 보리의 기능 성분은 유지하면서 카페인 함량은 90퍼센트 이상 줄였습니다.

4년 전 흑누리와 흑수정찰로 만든 보리음료는 구수한 맛을 앞세워 미국과 호주 등 4개 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출시된 청색보리 음료도 한 달 만에 60만 병, 4억 원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색깔보리 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겁니다.

실제로 색깔보리의 항당뇨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 성분을 측정해 봤더니, '흑수정찰' 맥강 주정 추출물이 일반 보리보다 3배 정도 높았습니다.

보리에는 쌀보다 식이섬유가 10배 이상 많고, 베타글루칸도 풍부해 체중 조절과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데, 특히 색깔보리에는 항산화 물질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미자/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농업연구관 : "색깔보리 만들면서 분석을 해보면 당연히 색깔을 나타내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풍부하고 플라보노이드 계통이나 다른 항산화 활성 물질들이 풍부한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색깔보리의 기능성과 가공 특성을 살린 식품을 개발해 관련 기술을 민간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그래픽:전현정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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