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돈바스 요충지에 화력 집중".."제재 해제하면 식량위기 극복 기여"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봅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를 두고 두 나라 사이 전투가 다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와 식량 수출을 연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전투가 다시 격렬해지고 있는 지역이 어딥니까?
[기자]
러시아군이 며칠째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곳은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입니다.
돈바스 지역의 행정 중심지로 가는 길목이어서 우크라이나 주요 보급로가 지나가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곳이 점령되면 돈바스 지역 내 러시아의 장악력이 크게 확대됩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전투가 가장 격렬한 단계에 이르렀다며 일부 지역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 말랴르/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 "우리 앞에는 매우 어렵고 긴 전투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것이 전쟁이며 불행히도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앵커]
푸틴 대통령이 세계 식량 위기 극복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데, 어디서 전해진 건가요?
[기자]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어제 전화 통화에서 한 말입니다.
우선 드라기 총리의 말 들어보시죠.
[마리오 드라기/이탈리아 총리 : "푸틴 대통령은 (식량 위기는) 러시아 곡물 수출을 막은 서방의 제재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식량위기는 서방이 초래한 것이지만, 제재를 풀면 러시아가 곡물을 수출해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는 이와 관련해 흑해와 아조우해에 우크라이나 곡물 반출을 위한 안전통로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전 러시아는 밀 수출량 1위, 우크라이나는 5위로 두 나라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안소현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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