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자연 면역 3개월 뒤 떨어진다"

이충헌 2022. 5. 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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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6천여 명입니다.

감소하고는 있지만 그 폭은 줄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뒤 생긴 자연 면역도 석 달이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철, 다시 유행이 번질 거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인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박상빈 씨는 3월 중순 코로나에 감염돼 가볍게 앓았습니다.

3차 접종을 받고 두 달 뒤였습니다.

[박상빈/서울시 영등포구 : "억울한 생각도 들었는데 코로나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아서 코로나 백신을 맞아서 이렇게 증상이 덜했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3차 접종자 가운데 26%는 돌파 감염이 생겼습니다.

백신을 맞아 생긴 항체가 3개월 뒤부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코로나에 걸렸을 경우 증상이 심할수록 항체가 많이 경증이면 상대적으로 적게 생깁니다.

자연 면역도 3개월이 지나면 떨어져 재감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이르면 여름철 코로나 재유행을 경고한 이유도 백신 면역과 자연 면역 감소 때문입니다.

코로나를 방어하는 면역은 항체와 면역세포인 T세포로 이뤄집니다.

항체는 감염을 막고, T세포는 중증과 사망을 예방합니다. 항체는 3개월 뒤면 떨어지지만, T세포 면역은 1년 이상 지속합니다.

백신이 감염 자체를 막진 못하지만, 중증과 사망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60살 미만의 건강한 성인의 경우 4차 접종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60세 미만의 젊은 사람들에서 4차 접종을 했더니 항체가 조금 올라가기는 했는데 특별히 감염예방이나 중증 사망 예방에 더 이상에 이득이 없더라(고요.)"]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은 매년 코로나 백신을 맞을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는 매년 10월경에 독감 백신과 함께 코로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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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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