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양돈업계 긴장

김태희 2022. 5. 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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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홍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올해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이됐습니다.

치사율이 100%에 이르기 때문에 주변 농가와 양돈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홍천 외딴 산골짜기에 자리잡은 한 돼지농장입니다.

방역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 방역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천여 마리 가운데 15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 앞입니다.

지금은 방역당국이 농가 진입로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 올들어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온 점으로 미뤄 야생 멧돼지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종억/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야생 멧돼지에서 계속 발생이 되는데, 얼마전에 1.2km (떨어진) 지점에서, 야생 멧돼지에서 양성 개체가 발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경기도와 강원도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강원도 내 돼지농장 200여 곳의 돼지 51만여 마리에 대해 긴급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양돈업계와 주변 자치단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농가에 유입되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이동을 제한하고 방역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처분되는 돼지수가 극히 적은데다 이번 달 도축마릿수가 역대 최대인 만큼 돼지고기 가격에는 단기적으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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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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