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친정 팬에 인사→5연승 명품리드..V11 우승포수, 바로 그 모습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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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1 우승포수의 존재감이었다.
SSG 랜더스 포수 김민식(33)이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출전해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5회는 1사후 2루 땅볼에 그쳤다.
김민식은 SK 와이번스 시절이었던 2017년 4월 KIA로 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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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V11 우승포수의 존재감이었다.
SSG 랜더스 포수 김민식(33)이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출전해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안타는 없었다. 대신 튼실한 안방살림으로 5연승을 만들었다.
이날 김민식은 8번 포수로 선발라인업에 포진했다. 다시 친정으로 돌아가서 1주일에 반 정도는 마스크를 썼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마스크를 썼다. KIA 타자들을 잘 알고 있는 김민식의 리드에 기대를 걸었다.
6년 가깝게 응원을 해주었던 제 2의 친정팬을 처음으로 만나는 날이었다. 김민식은 3회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서기전 3루와 1루 관중석을 향해 헬맷을 벗어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제2의 친정팬들은 따뜻한 박수로 안아주었다.
김민식은 공수에서 제몫을 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5회는 1사후 2루 땅볼에 그쳤다. 7회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9회는 무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추가점의 발판을 놓았다.
포수로는 우승포수 답게 절묘한 볼배합으로 투수 이태양을 잘 리드했다. 이태양도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베달했다. 직구, 포크, 커브, 슬라이더 등 한복판으로 몰리는 볼이 없었다.
안타를 맞아도 연타는 내주지 않으며 차곡차곡 영의 숫자를 쌓아갔다. 2회 무사 2루에서 후속타자를 모두 막았고, 4회 무사 1루에서는 최형우를 병살로 유도했고, 6회 2사 1,3루에서도 최형우를 뜬공으로 잡았다. 경기 끝까지 마스크를 쓰고 연승을 이었다. 경기후 4승을 따낸 이태양은 "KIA 타자들을 잘 알고 있는 민식형의 리드를 전적으로 따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민식은 SK 와이번스 시절이었던 2017년 4월 KIA로 트레이드됐다. 주전 마스크를 쓰고 20승 투수들인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등과 호흡을 맞췄다. 강견으로 상대의 2루 도루를 차단하는 등 탄탄한 안방살림으로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적 첫 해 최고의 트레이드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타격과 수비에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5월9일 5년만에 트레이드로 친정으로 돌아갔다. SSG는 제 2의 포수가 필요했다.
두 번째 트레이드는 2017년 처럼 큰 자극이 되었다. 트레이드 후 타율 3할4푼6리, 3타점, 4득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든든한 힘을 보태고 있다. SSG도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도 진가를 드러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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