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의 '신나는 불금 파티', 박성한 부상 하나에 음악이 싹 멈췄다

김태우 기자 2022. 5. 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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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5연승을 내달렸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는 하루였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유격수 중 하나인 박성한(24)이 다쳤다.

SSG는 1-0으로 앞선 6회 선두 추신수의 2루타로 시작된 2사 3루 찬스에서 한유섬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보탰다.

박성한은 26일까지 46경기에서 타율 0.331, 2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7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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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광주 KIA전에서 우측 허벅지에 통증을 느낀 박성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SSG가 5연승을 내달렸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는 하루였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유격수 중 하나인 박성한(24)이 다쳤다. 검진 결과에 구단과 팬들 모두 밤잠을 설치게 생겼다.

SSG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최정의 멀티홈런 등 주축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8-1로 이겼다. 주중 롯데와 3연전을 싹쓸이한 SSG는 역시 만만치 않은 기세를 타고 있었던 KIA의 기세까지 누르며 5연승을 달렸다. 2위권과 6경기라는 넉넉한 경기차로 달려 나가고 있다.

사실 경기 내용 자체는 상당히 좋았다. 선발 이태양이 잘 던졌고, 부진에 빠져 있던 최정이 멀티홈런으로 기운을 차렸다. 한유섬도 최근 살아나는 감을 이어 갔다. 추신수는 3점 홈런 포함 장타 두 개로 역시 상승세의 흐름을 알렸다. 제법 셌던 KIA의 기를 누를 정도로 팀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기분 좋은 ‘불금’이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가 없는 한 판이었다. 박성한이 6회 주루 플레이를 하다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껴 곧바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병원 검진을 요할 정도로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SSG는 1-0으로 앞선 6회 선두 추신수의 2루타로 시작된 2사 3루 찬스에서 한유섬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보탰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은 최근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가는 잘 맞은 우전 안타를 쳤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지만, KIA 우익수 나성범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며 추가 베이스의 기회가 열렸다. 2루에 간 한유섬이 여유 있게 3루로 뛴 가운데, 박성한도 2루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2루로 가던 도중 절뚝였고, 2루에 도착한 직후 코치들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달려갔다.

박성한의 표정이 크게 일그러지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더 진행할 수 없다는 의사표현은 명확했다. 그렇게 김성현으로 교체된 박성한은 검진을 위해 경기장을 떠났다. SSG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허벅지 앞쪽이다. 대개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 부상이 더 크게 여겨지지만, 그래도 가볍게 볼 수 있는 부위는 아니다. 재발 가능성이 높은 부위이기도 하다.

박성한은 26일까지 46경기에서 타율 0.331, 2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7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수비도 확실히 안정이 되어 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올해 SSG가 높은 인플레이타구 처리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박성한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시선이었다.

어떤 타순에 놔도 제 몫을 하는 공격력, 그리고 이런 수비력이 오랜 기간 이탈한다면 SSG 내야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차라리 경기를 지고 박성한이 다치지 않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나을 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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