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북미서도 양극재 생산..GM과 합작공장 짓는다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합작사를 세운다.
포스코케미칼은 27일 GM과 북미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 설립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두 업체는 3억2700만달러(약 4109억원)를 투자해 1단계로 전기차 약 2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생산량 3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을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건립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향후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북미에서 GM의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에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와 합작사 설립 초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25년부터 8년 동안 양극재를 공급하는 8조원 규모의 장기계약도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됐다.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남 광양의 양극재공장에서도 연산 6만t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한국·중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됐다.
향후 유럽과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양산 거점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산 10만5000t 규모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34만5000t에 이어 2030년 61만t으로 높이기로 했다. 음극재 생산능력도 올해 8만4000t에서 2025년 17만t, 2030년 32만t으로 확대한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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