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다주택자로 세종 특별공급..청문회 예상 쟁점은?
[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후보자가 자녀 특혜 논란으로 낙마한 뒤 김승희 전 의원이 지명됐죠.
야당에선 김 후보자가 다주택자 신분으로 공무원 특별 공급을 받은 뒤 억대 시세 차익을 남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밖에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만한 것들, 임주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아파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식약청 차장이던 2012년 공무원 특별공급을 받은 곳입니다.
당시 김 후보자 부부는 서울 목동과 경기 고양시에 아파트를 한 채씩 가진 2주택자였습니다.
세종 아파트 완공 뒤에는 전세를 줬고 이후 4억여 원에 매각해 1억 원 넘는 시세 차익을 얻었는데 야당은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사적 이익을 취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실거주를 위해 분양받았지만, 퇴직 등으로 입주하지 못했다며 경제적 이득 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회의원을 그만둔 뒤 두 달 만에 법무법인에 근무한 이력도 논란입니다.
해당 법무법인은 김 후보의 직무를 바이오, 제약 등과 관련한 입법 지원, 행정소송 등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식약처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한 김 후보가 관련 분야 고문으로 일한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될 경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19 방역과 연금 개혁.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유행 초기 국회 코로나19 특위 야당 간사로 활동하며 중국인 등 외국인 입국 제한을 여러 차례 주장했습니다.
연금 개혁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보험료율 인상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습니다.
[김승희/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2018년 8월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정부는 수익률을 높여서 국민연금 곳간을 쌓을 생각은 하지 않고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보험료를 올려서 국민지갑을 먼저 털겠다는 생각입니다."]
새 정부 역시 보험료율 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김 후보의 입장이 달라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송혜성/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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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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