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내부자 매수 늘었다.."3개월간 15% 랠리 시작"[오미주]

권성희 기자 2022. 5. 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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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가 있었거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소개합니다.


미국 증시가 26일(현지시간) 반등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업 내부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고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일째 반등했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브러시는 전날 '강력한 내부자 매수가 지금부터 S&P500 지수의 15% 랠리를 예고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기업 내부자들이 주식에 낙관적으로 변해 증시가 현재 과매도 상태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최소한 단기 반등 태세는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과거 20년간 하루 단위로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 매매 동향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내부자 매매 동향은 과거 역사를 봤을 때 다우존스 지수, S&P500 지수, 나스닥지수가 향후 3개월간 15~20% 가량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서비스의 리서치 매니저인 마이크 스타인은 "내부자들의 자사주 매도 대비 매수 비율이 최근 들어 확실히 급등했다"며 "이는 증시가 바닥에 근접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래퍼 텡글러 투자의 CEO(최고경영자)이자 수석 투자 책임자인 낸시 텡글러는 "기업 내부자들은 (추세 변화를 빨리 파악하는) 스마트머니"라며 "그들은 기업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러시는 내부자 매매 동향상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증거로 5가지를 제시했다. 여기에서 내부자들이란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자산운용사 등은 제외한 회사 직원들과 이사들을 의미한다.

/마켓워치 화면 캡처


첫째, 내부자들이 자사주를 매도하는 기업 대비 매수하는 기업의 비율이 0.95로 평균 대비 두 배 뛰었다. 워싱턴 서비스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이 비율은 평균 0..47이었다.

이 비율이 2016년 이후 1을 넘어선 경우는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급락 때 뿐이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2018년 12월에는 지금과 비슷하게 0.94에 근접했다.

이처럼 자사주 매도 기업 대비 매수 기업의 비율이 올라가면 3개월 동안 S&P500지수는 16% 올랐다.

유니온 뱅크의 주식 전략가인 토드 로웬스타인은 기업 내부자들이 지금 자사주를 대거 매수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며 "지금 가치 있는 주식들이 드러나면서 우량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둘째, 금액상으로 내부자들의 매도 대비 매수 비율이 0.29로 3배 급등했다. 이 비율은 2016년 이후 평균 0.1이었다. 이 비율이 0.29까지 오른 적은 2018년 12월 증시 하락 때 뿐이었고 이후 3개월간 나스닥지수는 20% 이상 급등했다.

셋째, 자사주를 매도하는 내부자 수 대비 매수하는 내부자 수의 비율이 1.08로 두 배 뛰었다. 이 비율은 2016년 이후 평균 0.39였다. 2016년 이후 이 비율이 1을 넘어간 적은 2.2까지 치솟았던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급락 때 뿐이었다.

넷째, 내부자 거래를 추적하는 '빅커스 인사이더(내부자) 위클리'는 지난 23일 "기업 내부자들이 역사적으로 주목할만한 랠리가 다가왔다는 확신을 표현하며 점증하는 낙관론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커스가 추적하는 일주일간 내부자들의 매도 대비 매수 비율은 최근 0.91로 떨어졌다.(이 비율은 낮을수록 낙관적이란 의미다.)

빅커스는 이에 대해 "내부자들의 매수 거래가 매도 거래보다 많은, 극히 이례적인 시기"라며 마지막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났던 때는 2020년 3월이었다고 지적했다. 이후 3개월간 다우존스 지수는 35% 급등했고 1년 후에는 70% 올랐다.

이 비율은 2018년 12월에도 1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후 3개월간 다우존스 지수는 14% 올랐다.

마지막으로 기업 내부자들의 대량 매도 거래가 급감했다. 루쏠드 그룹의 수석 투자 책임자인 더그 램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체 거래량 대비 기업 내부자들의 순 매도량의 비율이 지난 20일 1% 밑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최고로 낙관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내부자들의 순 매도량이란 매도 규모에서 매수 규모를 뺀 차이를 말한다.

한편, 브러시는 건축자재 소매업체인 홈디포와 투자회사 모간스탠리,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최근 내부자 매수가 많은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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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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