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추경 합의 불발에 "소상공인 숨 넘어가는데 안타깝다"

오경묵 기자 2022. 5.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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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서 여야 합의 8시까지 기다려
"국회가 이렇게 협조 안할 줄 몰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여야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한 협상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한 것과 관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오늘도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이다./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2분 대변인실을 통해 배포한 자료에서 “혹시 추경안이 처리될까 싶어 오후 8시까지 사무실을 지켰지만 결국 국회는 서민들의 간절함에 화답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주길 다시 한번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했다.

여야는 이날 원내 라인 오찬 회동에 이어 양당 원내대표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코로나 손실보상 소급 적용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협상 결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최종안에) 동의하지 않아 오늘 본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며 “28일 오후 8시에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를 봤고 여의치 않으면 일요일(29일)에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추경과 관련된 이견을 좁히는 과정을 좀 더 해나가고 내부적으로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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