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자 정책 계승할까.. 갈림길 놓인 청주시정

홍우표 2022. 5. 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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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청주시장 선거에 한범덕 시장의 출마가 좌절되면서 지방선거 이후 청주시정의 연속성을 어디까지 계승할 것인가가 관심으로 대두돼 있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청주 원도심 경관지구 지정과 통합시청사의 운명입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범덕 시장은 최근 3일간 청주의 역사와 미래 등을 주제로 공무원에게 특강을 했습니다.

스스로 문화재 행정의 전문가임을 자처해 왔던 만큼 무엇보다 2천년 고도로서의 청주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원도심에 들어서는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대책을 내놓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한범덕 청주시장
"고도를 제한해서 조상들이 진산이라고 하는 형태는 우리가 좀 보여주고 관아건물도 재연하는 것이 청주 역사고도를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이 아닌가./다."

원주민들의 반발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조례까지 만들어졌지만 한 시장의 바람처럼 원도심의 경관을 지키기 위한 규제가 그대로 유지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는 전면재검토를 천명하고 있고 민주당 송재봉 후보는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일부 수정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우암산둘레길 조성, 대형유통시설 입점 여부 등도 갈등 조정자로서의 시장의 중요한 역할일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송재봉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청주시에 갈등민원과 관련해서는 청주시의 갈등이 예상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사전에 주민에게 통보하는 사전경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
"양자의 의견이 충돌하고 갈등이 있을 때는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대화도 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행정책임자가 하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두 후보 모두 이미 진도가 한참 나간 통합시청사 건립에 대해 궤도수정 또는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범덕 시장의 특강은 오랜 진통끝에 결정된 주요 정책에 대해 시정의 연속성을 기대하는 퇴임자의 사심없는 당부로 읽힙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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