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尹, 협의 거부..문제 없는 것처럼 연출은 진실 아냐"

이창환 2022. 5. 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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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대국민 호소문으로 촉발된 당내 내홍과 관련,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 계산역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 참석한 뒤 '박 위원장의 사과문을 어떻게 봤나'라는 물음에 "뭐 고심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완전한 사람은 없으니까"라며 "서로 더 많이 노력해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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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천 유세 참석 못해…공동 유세문 발표 요청"
"쇄신 제안 받을 때까지 노력, 제 역할 다할 것"
윤호중, 집중유세 후 "朴 도착 시간 못 맞춘 듯"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 기자 = 2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남한산성아트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투표하고 있다. 2022.05.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대국민 호소문으로 촉발된 당내 내홍과 관련,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호중 위원장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를 당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 많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저는 국민과 당원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윤호중 위원장님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렸다"며 "저는 금일 예정된 인천 집중유세에서 윤 위원장과 함께 공동 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 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제안한 공동 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며 "또한 기성 정치인들이 새 희망을 가꾸려는 청년 정치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철저히 갖추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제 쇄신 제안을 받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지원 유세를 계속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 선거 승리와 당의 쇄신을 위해 끝까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2.05.26. photo@newsis.com

앞서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 계산역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 참석한 뒤 '박 위원장의 사과문을 어떻게 봤나'라는 물음에 "뭐 고심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완전한 사람은 없으니까"라며 "서로 더 많이 노력해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저희가 다 하나가 되기로 했으니까"라며 "(박 위원장은) 아마 도착 시간을 못 맞추신 거 같다"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앞서 이날 페이스북에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달게 받겠다.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 위원장께 사과드린다"고 적은 바 있다.

또 윤 위원장도 인천 집중유세를 통해 "이재명과 함께 우리 민주당의 비대위원 전원은 우리 당의 혁신과 승리를 위해 하나로 일치단결해서 전진 또 전진할 것"이라며 "우리는 하나다, 민주당은 하나다. 하나로 단결된 힘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과 윤 위원장의 인천 유세 발언에 따라, 대국민 호소문 발표로 빚어진 당 내홍이 봉합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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