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김은혜 막바지 행군 돌입..세대별 투표율이 승부 관건
27일 김 후보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교육기본권 보장을 위해 과밀학급을 해소할 것”이라며 ‘신도시 학교 신설’ 등을 약속했다. 도내 인구밀집지역인 분당·일산·평촌 등 신도시 지역의 학부모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현재 전국 초·중·고교의 3분의 1가량이 과밀학급이며 이 가운데 43%가 경기도에 몰려있다”면서 “그런데도 지난달 열린 교육부의 2022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도교육청이 신설을 의뢰한 17개 학교 중 12개 학교만 통과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동연 ‘D-5’ 강행군…前 민주당 보좌진 500명 지지 선언
김 후보는 학급당 30명이 넘는 김포와 오산, 화성의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사례로 들기도 했다. “경기도의 가장 시급한 교육 현안”이라며 “과밀학교의 교실을 신속히 증설하는 한편 모듈형 교실도 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신설 재정투자 확대 △학교 설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 횟수 연 6회로 확대 △학교 신설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기준 25명으로 완화 등을 대안으로 내놨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에는 민주당 인사들이 후보 캠프를 방문해 전직 민주당 국회 보좌진 500명의 김동연 후보 지지 선언을 낭독했다. 이들은 “김동연 후보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균형 성장을 이뤄낼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지지 선언에는 양시헌 민동포럼 회장, 기원일 한국민주정치연구원장, 김종선 전 김대중 대통령 수행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26일) 직전 이뤄진 각종 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조사에서 초접전 양상이 벌어진 가운데 세대별 지지도는 지난 대선과 비슷하게 나왔다. 서울경제 여론조사에선 김동연 후보가 젊은 층인 만 18~29세(36.3% 대 29.3%), 30대(45.2% 대 37.7%), 50대(46.7% 대 44.4%)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 김은혜 후보는 60대(59.4%)와 70대 이상(72.6%)에서 김동연 후보를 압도했다.
조선일보·TV조선 조사에서도 김동연 후보는 20대(43.2% 대 36.1%), 30대(43.2% 대 37.5%), 40대(62.4% 대 30.4%), 50대(49.9% 대 44.7%)에서 고르게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60대(35.4% 대 59.7%), 70대 이상(24.1% 대 72.4%)에선 김은혜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서울경제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4~25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은혜 후보 42.5%, 김동연 후보 41.0%로 양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에 불과했다.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의 경우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800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동연 후보 45.2%, 김은혜 후보 44.3%로 격차는 0.9%포인트였다. 역시 오차범위(±3.5%포인트) 안에 있었다. 이처럼 최근 12개 여론조사 중 10개 조사에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면서 세대별 투표율이 최대 접전지인 경기도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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