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종 소방관, 12일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 없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해진 30대 소방관이 12일 만에 등산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쯤 실종된 인천 모 소방서 소속 소방관 A씨가 경기 양주시 불곡산 능선 부근 등산로에서 50m가량 벗어난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인천 계양구에 있는 자택에서 차를 타고 외출한 뒤 연락이 끊겼다. A씨의 가족은 다음 날 실종신고를 한 바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이동 경로 확인과 실종자 위치 추적을 통해 A씨가 차를 몰고 양주시로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A씨의 차량은 지난 17일 오전 양주시청 충혼탑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이후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조대와 인명 구조견 등을 동원해 불곡산 일대를 수색했고 이날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검시 등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