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번호 눌러보니..눈물 나" 文 낮잠 사진 올린 '문파' 정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해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다시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돌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의 소파에서 낮잠이 든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SNS를 개설한 문씨는 첫 게시물로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양산에 와보니 트위터도 보시고 독서도 하시고 짬이 생기셨다. 그중 반가운 건 오수(午睡)에 드신 모습. 다시금 뭉클 눈물”이라고 적었다.
문씨는 “얼마 전 ‘이젠 예전에 쓰던 번호로 연락하라’ 시기에 받은 번호를 눌러보니 ‘아빠’로 등록된 연락처, 괜스레 눈물이 났다”고도 했다.
문씨의 SNS 가입명은 ‘찐딸’이다. 소개란엔 “슬하에 있길 즐기는 리얼 딸,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자칭 ‘문파 1호’”라고 적었다.
문씨는 문 전 대통령이 읽다 잠든 책 ‘고대 제국에서 G2 시대까지 실크로드 세계사’와 태블릿PC 사진도 올렸다. 사진 속 태블릿PC에는 문 전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살펴본 흔적이 남아 있었다.
한편 공연기획자로 활동 중인 문씨는 최근 문 전 대통령의 퇴임을 기념해 '문라이즈데이(Moon Rise Day)'라는 전시의 총 기획을 맡기도 했다. 지난 13일 시작된 전시에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은 초상화를 비롯해 세월호 집회, 촛불집회, 남북정상회담 등 국정 철학에 대한 공감과 행보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한 순수예술작품들이 걸렸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여사, 폰 건네며 "찍어주세요"…윤 대통령 부부 사진 공개과정 보니
- 원룸 들이닥친 30대…남녀 묶고 "성관계 해!" 흉기 협박
- 이정재·정우성, 1000억 돈방석 물거품됐다…회사에 무슨 일
- 안정환 "차 부수고 살해협박…35억 위약금, 국민 사랑과 퉁쳤다"
- "XX, 너 욕하면 반지성이냐"…문 측이 공개한 사저 시위 영상
- 시골에 '쌍욕' 울려퍼졌다…평산마을 10명 병원 보낸 그들
- 애로부부 불륜 개그맨 임성훈? "90% 거짓말" 입장을 밝혔다
- [단독] "인생에 치명적 상처"…조민 동료들이 쓴 탄원서 보니
- 울어버린 김은혜, 오세훈도 따라울었다…강남역서 무슨일이
- 전여옥, 문재인 딸 문다혜에 "잊혀지고 싶단 아버지 왜 띄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