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자 '3%대 예적금' 속속 등장..부동산 매매는 주춤
기준금리가 오르자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3%대 이자를 주는 상품들도 속속 나옵니다. 은행에 돈 넣어두는 건 손해라고 여겼던 투자자들이 예금, 적금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계속된 저금리 기조로 예적금을 넣어도 큰 이자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순히 돈을 불릴 목적으로 가입하거나, 주식 등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박현준/경기 성남시 : 금리가 낮아져서 다른 주식 같은 자산에도 투자를 해보고 있어서…]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최정아/서울 장안동 : 아무래도 금리가 높아지면 이전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예금·적금 상품을 찾아서 넣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수 년간 사라졌던 연이자 3%대 예금 상품도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큰 데다, 우대금리 조건이 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김현섭/KB국민은행 한남PB센터장 : 예금 가입하는 기간을 짧게 해서 계속 돌리라는 말을 하고 있어요. 12개월짜리 한꺼번에 하는 것보다 3개월짜리 4번 하는 게 더 유리하다.]
반면 대출금리도 빠르게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커질 거란 우려에 부동산 거래는 주춤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0.6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새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동안 중단하기로 하면서, 최근 아파트 매물은 늘고 있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수요자들은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인턴기자 : 이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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