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쌤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핵심은?

손봉석 기자 2022. 5. 27. 20: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공


오는 29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되는 KBS1 ‘이슈PICK 쌤과 함께’에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류한수 교수가 출연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뿌리를 두고 있는 소련의 역사를 돌아본다.

올해 2월 24일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올해는 소비에트 연방이 탄생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1922년부터 1991년까지 연방의 한 식구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00년이 지난 현재,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완전히 다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 과연 지난 역사 속 두 나라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탐구한다.

류 교수는 이 전쟁을 ‘역사 전쟁’으로 정의했다. 전쟁 개시 사흘 전, 푸틴 대통령은 55분에 달하는 긴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일부’라며, 과거 소련 시절의 지도자 레닌이 오늘날의 비극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개그맨 유민상이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하자, 류 교수는 연설의 배경이 되는 1917년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했다.

KBS 제공


1917년은 바로 러시아혁명이 발발한 해다. 그 결과 300년간 황조를 이어온 러시아제국이 붕괴했다. 이후 1922년 12월 러시아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조지아 등이 공화국 형태로 결집하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즉 소련이 탄생한다. 이때 소련의 통치자 레닌은 ‘민족자결주의’를 내세워 우크라이나의 독립성을 처음으로 인정하는데, 100년 후 푸틴은 바로 레닌 때문에 두 나라 간 비극이 시작됐다고 비판한다.

류한수 교수는 방송을 통해 1991년 소련 해체 후 벌어진 우크라이나의 혼란과 갈등의 역사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내용을 깊이있게 다뤘다.

류 교수가 주목한 사건은 유로마이단 봉기. 2013년 11월부터 100여일 간 발발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시민들은 친유럽 정책과 민주주의를 요구했다. 류 교수는 유로마이단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언론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상반된 시각을 제시해 패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류 교수는 전쟁을 올바르게 비판하기 위해서는 관련 쟁점을 설명하고 그 위상과 비중을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BS 제공


류한수 교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멈추기 위해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패널들의 공감을 샀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두 대통령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평화를 이끌다’라는 뜻으로 일치한다며, 이름처럼 ‘평화를 이끄는 두 지도자가 되길 소망한다’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슈 픽 쌤과 함께’ 90회 ‘러시아-우크라이나 역사 전쟁, 비극은 반복되는가’ 상명대 류한수 교수 편은 5월 29일 오후 7시 10분에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