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 쓰러진 대학생..야간 순찰 경찰관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 앵커멘트 】 야간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길에 갑자기 쓰러진 대학생을 보고 심폐소생술로 살렸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CCTV에 그대로 찍혔는데,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녀 대학생 5명이 나란히 인도로 걸어갑니다.
조금 지나자 한 남학생이 걸음을 갑자기 멈추더니,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당황한 시민과 지인들이 달려오고, 한 학생이 때마침 건너편 도로를 지나던 순찰차를 향해 다급히 손짓하며 부릅니다.
경찰관은 쓰러진 학생의 상태를 확인하고, 일행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요청한 뒤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 인터뷰(☎) : 강대웅 / 부산 중부경찰서 교통경찰관 - "일단 의식이 없었고, 코랑 입에 손을 갖다 댔는데, 호흡이 안 느껴졌고요. 아 이거는 (응급)조치를 해야겠다 싶어서…."
1분 1초가 다급한 순간.
경찰관이 4분 가까이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하자 쓰러진 학생은 서서히 의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호전된 상태였습니다.
지난 2016년 경찰이 된 강대웅 경장은 그동안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도 없이 받았지만, 직접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 인터뷰(☎) : 강대웅 / 부산 중부경찰서 교통경찰관 - "아무래도 교육할 때랑 다르게 좀 더 세세한 부분을 잘 숙지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깨어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경찰은 강 경장에 대한 포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은혜 우세'냐 '김동연 초접전'이냐…조사기간·유무선 비율이 가른 차이
- 윤 ″대통령실이 비위 캐는 건 안 돼″…인사검증 논란 반박
- '서해 공무원 피살' 정보 공개될 듯…대통령실 6월 항소 취하 검토
- [6·1지선-강원] '삼고초려' 이광재 vs '기사회생' 김진태…정치인생 건 불꽃 대결
- 서예지 측 '광고계약 손해배상 소송..노력했으나 이견 너무 컸다'(공식입장)
- 이근 전 대위 오늘 귀국…경찰 ″치료 끝나면 여권법 위반 혐의 조사″
- '폼페이 최후의 날' 숨진 남녀 DNA 해독…″男 혈통, 예상과 달라″
- 日극우단체, 소녀상 어깨에 돈 올리며 조롱…성매매 연상 행위도
- '치즈 토핑 이벤트인데'…치즈 안 빼줬다고 '별점 테러'한 고객
- 첫날 사전 투표율 10.18% …견제 vs 안정 투표 참여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