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MSI] 中 RNG, 3전 전승 결승행..북미 EG 완파

RNG는 27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국제 e스포츠 대회 ‘MSI 2022’ 4강 1경기에서 EG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었다. 이날 RNG는 EG를 상대로 전반적인 우세를 점하며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이날 RNG는 ‘빈’ 첸제빈, ‘웨이’ 얀양웨이, ‘샤오후’ 리유안하오, ‘갈라’ 첸웨이, ‘밍’ 시센밍 선수가 나섰다. EG는 ‘임팩트’ 정언영, ‘인스파이어드’ 캑퍼 스로마, ‘조조편’ 조세프 편, ‘대니’ 카일 사카마키, ‘벌컨’ 필리페 라플람이 출전했다.

1세트는 RNG가 27분 39초만에 경기를 끝냈다. 킬스코어 22대1로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후반 조합을 택한 EG는 초반부터 이어진 RNG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EG는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RNG는 그웬, 자르반 4세, 갈리오, 카이사, 노틸러스로 조합을 꾸렸다. EG는 갱플랭크, 녹턴, 자야, 코르키, 레오나로 상대했다.

RNG는 초반부터 EG의 상단을 집중 공략했다. ‘임팩트’ 정언영의 갱플랭크과 ‘인스파이어드’ 캑퍼 스로마의 녹턴이 제물이 됐다. EG는 상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킬을 헌납하는 장면을 계속 연출했다. EG는 경기 종반인 20분경 내셔 남자 주변 교전에서도 대패했고 킬스코어가 14대1까지 벌어졌다.

2세트도 RNG가 승리했다. EG의 분투가 빛났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다. EG는 오른, 비에고, 아리, 징크스, 탐 켄치, RNG는 갱플랭크, 오공, 리산드라, 자야, 라칸로 나섰다.

초반은 EG의 의지가 돋보였다. 극초반 2킬을 내준 EG는 4분여부터 킬스코어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특히 10분경 펼쳐진 드래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킬스코어를 역전했다. 19분경에는 킬스코어 10대8에 골드 획득량도 근소하게 앞섰다.

다만 확실한 한방이 부족했다. RNG는 어느새 3용을 획득했고 골드 획득량도 재차 앞서기 시작했다.

RNG는 상대가 공략하던 내셔 남작을 빼앗기도 했다. EG의 반격에 4킬을 내줬지만 이후 중단 길목 교전에서 크게 승리하며 분위기를 자신들에게 완전히 가져왔다. EG는 좀처럼 상대의 봉쇄를 뚫어내지 못했고 ‘임팩트’의 오른을 돕던 ‘벌컨’의 탐 켄치가 쓰러졌다. 결국 내셔 남작 주변 정글 지역 교전에서 대패한 EG는 35분 32초에 자신들의 기지(넥서스)가 파괴되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킬스코어는 19대15였다.

마지막 3세트. EG는 끝까지 분전했다. EG는 오른, 비에고, 아리, 미스 포츈, 노틸러스, RNG는 갱플랭크, 오공, 리산드라, 자야, 브라움 택했다.

초반은 EG가 불리했다. 하단 조합의 적극적인 교전 시도는 2킬을 내주고 1킬만 획득하며 실패로 끝났다. 상단을 노린 공격도 소득 없이 상대에게 2킬만 더해줬다. 지속된 교전에서 EG는 손해를 봤고 전반적인 지표는 RNG의 우세를 말했다.

그러나 23분 EG의 반격이 시작됐다. 내셔 남작 주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상대의 내셔 남작 스틸까지 막아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후 킬을 내주고 다시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지만 꾸준히 상대를 받아치며 기회를 모색했다. 32분경 중단 길목에서 펼쳐진 RNG의 교전 시도를 훌륭하게 막아내고 오히려 역습하며 기회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RNG의 손을 들어줬다. EG는 장로 드래곤 주변에서 펼친 교전에서 패하고 상대 본진까지 밀려났다. 가까스로 본진 파괴를 막고 장로 드래곤까지 차지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부족했다. RNG는 내셔 남작을 차지했고 이후 교전에서 상대를 몰아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오는 28일에는 한국(LCK)의 T1과 유럽(LEC)의 G2 e스포츠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결승전은 오는 29일 펼쳐진다.

[부산 벡스코=임영택 게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