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썰의 전당' 김구라 "금목걸이가 갖고 싶었다"[채널예약]

손봉석 기자 2022. 5. 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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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어제의 예술이 오늘의 안방극장에 말을 거는 본격 예술썰 토크쇼가 방송된다.

오는 29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1 ‘예썰의 전당’에는 김구라, 재재와 함께 미술사학자 양정무, 정치학자 김지윤, 뇌과학자 장동선, 피아니스트 조은아가 출연해 ‘욕망의 재발견’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가정의 달 5월은 지갑 열 일이 유독 많은 시기 가족과 지인을 챙기다 보면 정작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은 뒷전이 되기 일쑤다. MC 김구라는 “부모님이 자녀에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가 ‘안마기’더라. 사람은 항상 갖고 싶은 게 생기는 것 같다”며, 출연진들이 요즘 탐내는 물건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KBS 제공


이에 운동화, 다리미 등 소소한 답변이 이어지던 중, MC 김구라는 “금목걸이가 갖고 싶었다”라며 과거의 로망(?)을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는데. 출연자들이 갖고 싶은 욕망의 물건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피터르 브뤼헐의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은 현재 오스트리아와 폴란드 두 국가 간의 소유권 분쟁 중심에 있다. 나치 총독 부인이 폴란드에서 훔친 그림이 현재 오스트리아에 전시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은 약 880억 원의 높은 경제적 가치가 있는 그림인 만큼, 두 국가 간 양보 없는 분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소유권 분쟁에 휘말린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은 어떤 그림인지 탐구해 본다.

KBS 제공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은 독특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시기적으로 함께할 수 없는 두 작품을 한 공간에 담은 것이다. 예수의 고난에 동참해 절제하고 금욕하는 ‘사순절’과, 사순절을 맞이하기 전 마음껏 먹고 마시는 기간인 ‘사육제’를 브뤼헐은 각각 욕망과 절제의 상징으로, 마치 대립하듯 그렸다.

고기와 와플, 청어와 프레첼 등 그림 곳곳에 욕망과 절제의 상징이 숨겨진 만큼, 출연진들은 제각기 다양한 ‘예썰’을 풀었다. 특히, 장동선 박사는 “우리 몸 안에도 사육제와 사순절처럼 욕망과 절제를 담당하는 호르몬이 있다”며 우리 뇌의 신경 회로에 대한 ‘썰’을 풀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환상의 낙원 ‘코케인’은 굶주렸던 중세 사람들이 꿈꿨던 상상의 나라다. ‘코케인’에서는 음식이 저절로 샘솟고, 샘물 대신 포도주가 흐른다. 그러나, 브뤼헐이 그린 ‘코케인’ 속 사람들은 어딘가 나태하고 게을러 보인다. 브뤼헐은 ‘코케인’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알아본다.

KBS 제공


16세기에 그려진 브뤼헐의 그림이 현대의 우리에게도 여전한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지 짚어본다.

피터르 브뤼헐의 작품을 통해 욕망에 대해 나눌 ‘예썰의 전당’은 29일 밤 10시 50분에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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