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정호영이 낫다"..민주 '김승희 낙마' 총공세

서진주 기자 2022. 5. 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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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김승희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한 데 더불어민주당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김 전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 몫으로 지명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결정적인 한방이 없으면 임명이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이 관련 로펌에서 근무하고 다시 복지부 장관이 되는 것은 이해충돌 소지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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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승희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된 김승희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김승희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한 데 더불어민주당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김 전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 몫으로 지명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결정적인 한방이 없으면 임명이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의약품 분야 기술관료 출신이지만 지난 2016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이후 강성 정치인 이미지가 형성됐다. 특히 지난 2019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을 '치매'에 빗대 논란이 되자 국정감사가 파행을 맞았는데도 거듭 사과를 거부했다.

그는 지난 2019년 10월4일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게 "치매와 건망증이 다르냐"고 물은 뒤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지만 건망증은 (치매)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동시에 (국민들이) 대통령 기억력 문제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쯤 되면 주치의뿐만 아니라 복지부가 (대통령) 기억력을 잘 챙겨야 한다"며 "국가치매책임제는 대통령 1호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 증상이 의심된다고 비판한 것이다.

해당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전 의원은 응답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김 전 의원을 '막말 정치인'으로 규정하고 후보자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 중이다.

김 전 의원이 지난 2020년 5월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고 두 달 뒤인 지난 2020년 7월부터 2년 가까이 법무법인에서 근무한 이력도 논란이다. 해당 법무법인은 제약 및 바이오·헬스케어 등 김 전 의원 직무와 관련된 분야를 주력으로 맡고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이 관련 로펌에서 근무하고 다시 복지부 장관이 되는 것은 이해충돌 소지로 해석될 수 있다.

김 전 의원을 향한 민주당의 반발은 사퇴한 정호영 전 후보자를 향한 반발보다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 위원들은 지난 2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에 여성이 없다는 국내외 비판을 의식해 부랴부랴 여성 정치인 출신을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승희 후보자는 20대 국회에서 손에 꼽히는 막말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복지위 소속 한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김승희 후보자가 막말 정치인이고 상임위 활동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문성과 인품 모두 낙제점"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야당 의원실은 "차라리 정호영 전 후보자가 났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복지위 소속이었던 사람들에게 악명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 낙마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 또 자녀 문제 등 결정적인 한방이 있지 않는 한 윤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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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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