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서 백20톤 구조물 떨어져.."일 나간 첫날 숨져"
[KBS 전주] [앵커]
진안 용담댐 근처 도로 개선 공사 현장에서, 어제 백20톤짜리 교량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져 트레일러를 덮쳤습니다.
이 구조물을 트레일러에 싣고 왔던 운전사가 숨졌습니다.
오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라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발주한 '진안 삼락 위험도로 개선사업' 현장.
산비탈을 따라 급하게 꺾인 도로 사이에 다리를 놓는 공사인데, 이곳에서 어제(26일) 낮, 교각에 얹을 백20톤짜리 구조물을 크레인이 들어 올렸다가 트레일러에 다시 떨어뜨렸습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석에 있던 50대 운전사가 숨졌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신호수가) 차량이 빨리 빠져나오게 유도를 한 번 하고, 돌려서 선회해서 나오는 과정에 중량물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와이어랑 후크가 풀려서…."]
숨진 운전사는 이 현장에서 처음 일한 날 참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다만 사고를 당한 운전사가 공사 현장에 고용된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여서, 산업안전보건법이나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책임자 처벌이 가능한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직원/음성변조 : "추가로 현장 확인하기 위해서 감독관들이 나갔거든요. 법 적용을 어떻게 할지는 검토 단계라서…."]
경찰은 이와 별개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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