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아르바이트 재고용 힘들어요"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로 장사가 안돼 아르바이트 고용을 축소했던 외식업계가 이제는 되레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고객이 늘어 아르바이트생을 더 채용하려 해도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고 합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음식점 거리, 상당수 업소가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고객이 부쩍 늘자, 코로나19 사태 속에 줄였던 종업원을 다시 늘리려는 겁니다.
하지만 급여 수준을 계속 올려도 채용이 쉽지가 않습니다.
[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종전보다 (급여를) 20% 올렸는데도요. 안 구해진다면 더 올려서 (구인광고를) 내는 수밖에 없겠죠."]
음식점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아르바이트 채용에 비상입니다.
[편의점 업주/음성변조 : "다시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힘든 거니까, 그 나머지 시간을 저희가 그냥 다 때우는 거예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에 등록된 대전지역 구인 광고는 8천여 건, 1년 전에 비해 구인 등록이 30% 가량 늘었을 정도로 아르바이트 채용이 힘듭니다.
더구나 지난 3월 대학생들의 교실 수업 전면 재개와 맞물려 아르바이트를 뛰는 대학생 수가 줄면서 구인난이 더 커졌습니다.
[김다연/대학생 : "지난 2월까지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대학 생활이 이제 바빠서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이 없어요."]
통계청 조사를 보면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충청권의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일자리 8만3천여 개가 축소됐습니다.
이젠 업소들이 부랴부랴 종업원을 다시 더 뽑기로 했지만 단기 일자리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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