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참전 이근 귀국..치료 후 경찰 수사

현예슬 2022. 5. 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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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침공에 우크라이나 의용대로 참전했던 이근 씨가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이 씨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로, 경찰은 이 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에 외국인 의용병으로 참여했던 이근 씨가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지난 3월 초 출국한 지 약 석 달 만입니다.

이 씨는 우크라이나에 간 배경에 대해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근 : "싸우러 간 게 아니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갔어요. 보호하기 위해서 갔는데, 실제로 전쟁을 보니까 되게 많은 범죄, 범죄행위를 봤어요."]

현지에서 양쪽 십자인대가 파열돼 재활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는 이 씨는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 씨는 현재 여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상태.

정부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우크라이나 여행을 금지했고, 이 씨가 이를 어기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처벌은 받겠다면서, 소임을 다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근 : "물론 법을 위반했지만, 더 중요한 역할이 있었어요. 무조건 제가 협조하고 주는 벌 받겠습니다."]

경찰은 인천공항에서 이 씨를 면담하고, 부상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즉시 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하고, 이 씨의 치료 경과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 씨에게 여권법 위반 외에도 형법이나 국제형사범죄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전례가 없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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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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