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랜스젠더 여성 "텍사스 총기 난사 범인으로 오해받아"

장지민 2022. 5. 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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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하나 트랜스젠더 여성이 텍사스 학교 총기 난사범이라는 허위 정보가 퍼져 곤욕을 겪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트렌스젠더 여성인 샘(20)은 이날 텍사스서부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소식이 알려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로 오해를 받게 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한 익명 이미지 사이트에서는 누군가 총기 난사범을 찾았다며 샘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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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이미지 사이트에서 용의자로 지목
"나는 텍사스에 살지도 않아" 호소
사진 = 래딧 갈무리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하나 트랜스젠더 여성이 텍사스 학교 총기 난사범이라는 허위 정보가 퍼져 곤욕을 겪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트렌스젠더 여성인 샘(20)은 이날 텍사스서부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소식이 알려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로 오해를 받게 됐다. 

이날 19명의 어린이와 교사 2명을 살해한 진짜 범인 살바도르 라모스(18)는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한 익명 이미지 사이트에서는 누군가 총기 난사범을 찾았다며 샘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물에는 "여기 총격범의 레딧이 있다"며 샘의 SNS 계정을 공유했다. 

이날 애리조나주 폴 고사르 공화당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총격범이 '살바토레 라모스라는 트랜스젠더 좌파 불법 체류자'이라고 게시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샘의 사진은 4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디애나주 보수당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공유되는 등 곤욕을 겪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샘은 이날 오후 트랜스젠더 상징 깃발 앞에 서 있는 자기 사진을 공유하며 "내가 아니다. 나는 텍사스에 살지도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샘은 "트랜스젠더 혐오자들이 존재하고, 사람들은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한 진실을 찾는 대신 끔찍한 일에 대해 누군가를 섣불리 비난한다"고 비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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