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추가 대북제재 예상대로 부결..한미일 북핵대표 다음 주 회동

홍진아 2022. 5. 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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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예상대로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다음 주 서울에서 회동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책임을 묻고자 추진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부결된 건 처음입니다.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대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안보리 결의안은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 5개 상임이사국 모두가 찬성해야 채택됩니다.

한미일의 유엔 주재 대사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결의안 부결은 북한의 도발을 더 부추길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주 유엔 미국 대사 : "오늘 행사한 거부권은 위험합니다. 두 나라는 이전에 채택된 안보리 조치는 물론 우리의 집단 안보 체제 역시 훼손하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주 유엔 대사들은 제재 위협으론 북한을 무장해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를 일부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장 쥔/주 유엔 중국대사 : "중국은 다시 한번 모든 당사국들에게 냉정과 자제를 촉구하며, 미국 측에도 북한에 대한 정책을 진지하게 성찰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안보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미일의 북핵 수석대표들은 다음 달 3일 서울에서 회동합니다.

북한의 잇단 무력시위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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