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리턴매치..초박빙 접전

진태희 기자 2022. 5. 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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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이어서 제주입니다. 


제주에선 보수 성향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진보 대 보수의 양자 대결로 선거가 치러집니다. 


3선에 도전하는 현직 교육감에 4년 전 라이벌이 다시 도전장을 내면서, 접전이 예상됩니다.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는 2018년, 교육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던 두 후보가 다시 맞붙었습니다. 


직전 선거에서 2.4%p 차이로 패배한 김광수 후보는, 그동안의 제주 교육을 바로잡겠다며 '소통'을 키워드로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후보

"교육에 소통을 좀 해야 하겠다. 지금까지 너무 불통 속에서 도대체 교육 행정에 뭐가 일어나는지를 도민들이 잘 모른다는 데 문제가 있는 거죠."


3선에 도전하는 이석문 후보는 전국 최초로 고교 무상교육을 도입한 이력을 앞세우며, 교육 복지 완성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후보

"교육 복지를 현재도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더욱더 높여서 우리 아이들이 공교육을 받는데 부모의 경제력과 관계없이 똑같은 출발선에 서도록 하겠습니다."


두 후보는 기초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인터뷰: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후보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차가 과거보다 상당히 벌어졌다는 거죠. 마치 호리병처럼 진단평가를 통해서 이것부터 먼저 치료를 해야…"


인터뷰: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후보

"중위권 아이들에 대한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부족한 학생. 이런 학생들을 어떻게 개별 지도로 어떻게 연결시킬 것이냐에 대해서 온라인으로 대학생 이렇게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제주에서 최초로 시행한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 교육제도입니다. 


이석문 후보는 IB 교육 제도를, 수능을 대체할 새로운 평가로 보고, 제주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반면, 김광수 후보는 고등학교에만 도입하면 대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함께 도입되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를 두고도 김광수 후보는 도민과의 약속이라며 계획대로 국제학교를 개설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석문 후보는 추가 유치보단 현재 설립된 학교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석문 후보는 학생들의 역량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방향으로 고교학점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김광수 후보는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오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아직 지지 후보가 없거나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많아,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됩니다. 


EBS 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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