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치킨부터 '대빵'까지 '맛있는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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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10미'가 있다.
대구 따로국밥(대구 육개장), 막창구이, 뭉티기(뭉텅뭉텅 썰어낸 생소고기), 동인동찜갈비, 논메기매운탕,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무침회, 볶음우동(야끼우동), 납작만두다.
'대구 3대 치킨'으로는 뉴욕통닭, 원주통닭, 진주통닭을 꼽는다.
윤옥연할매떡볶이, 중앙떡볶이 등 대구의 떡볶이는 속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납작만두와 짝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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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10미’가 있다. 대구 따로국밥(대구 육개장), 막창구이, 뭉티기(뭉텅뭉텅 썰어낸 생소고기), 동인동찜갈비, 논메기매운탕,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무침회, 볶음우동(야끼우동), 납작만두다. 2006년 대구시가 ‘대구 음식은 맛없다’는 편견을 해소하려 지역 토속음식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선정한 것이다.
대구는 ‘치킨 성지’로도 유명하다. 양념통닭 발상지이고, ‘닭똥집(닭모래집) 튀김 골목’도 있다. 동구 닭똥집 골목의 원조인 삼아통닭은 1972년 처음 닭똥집 튀김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구 3대 치킨’으로는 뉴욕통닭, 원주통닭, 진주통닭을 꼽는다. 모두 노포로, 각자 다른 개성과 분위기가 있다. 코로나 때문에 중단됐던 대구 치맥페스티벌도 올해 7월6일부터 10일까지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3년 만에 다시 연다.
매운 음식은 역시나 대구의 명물. 해산물과 야채를 매운 소스에 볶은 ‘야끼우동’은 중구 중화반점 오너셰프 장위청(1997년 작고)씨가 1974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수봉반점의 ‘중화비빔밥’은 야끼우동과 달리 돼지고기와 야채를 주재료로 해 달달하면서 맵고, 불 맛이 강하다. 윤옥연할매떡볶이, 중앙떡볶이 등 대구의 떡볶이는 속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납작만두와 짝을 이룬다. 납작만두 노포, 중구 미성당을 방문했다면 쫄면을 함께 시키자. 중구 남문납작만두는 전국 택배 주문도 가능하며 뿌려 먹는 간장, 파를 함께 넣어 보내준다. 한정식 맛집으로는 <올리브 티브이(TV)> ‘한식대첩 4’ 최종 우승자 변미자 사장의 수성구 용지봉이 손꼽힌다.
1957년 문을 연 삼송빵집, 근대골목단팥빵 등 대구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 순례자’도 적지 않다. 대구시의 동네 빵집 활성화 사업 결과 애플모카빵과 애플파이가 대구를 대표하는 ‘대빵’으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의 맛’이 명예회복하게 된 계기로 대구시의 지원을 꼽는 이들도 적지 않다. 대구시 정해용 경제부시장은 “향토음식을 선정하고 새로운 음식을 발굴·소개하는 등 꾸준한 행정적 노력이 결실을 거두는 듯하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대구의 맛’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트립로드 tour.daegu.go.kr 참고)
대구/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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