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강호의 실력 재확인한 컴퓨텍스 2022, 게이밍 제품들 '눈길'
[IT동아 김영우 기자]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ICT 박람회인 컴퓨텍스(COMPUTEX) 2022가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의 일정으로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고 있다. PC 및 관련 제품 제조사가 몰려 있는 대만에서 열린 행사답게 이번 컴퓨텍스 2022에서도 게이밍 관련 신제품이 다수 공개되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혁신성을 인정받은 신제품에 수여되는 베스트 초이스 어워드 2022(Best Choice Award 2022) 게이밍 & 엔터테인먼트 부문 선정작들이다. 이들 제품들은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디자인의 미려함, 그리고 참신한 기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능과 디자인 모두 ‘끝판왕’ 인정받은 MSI 타이탄 GT77 게이밍 노트북
선정 제품 중 하나인 MSI의 게이밍 노트북 ‘타이탄 GT77(Titan GT77 gaming laptop)’은 게이밍 & 엔터테인먼트 부분 수상작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골든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제품은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HX 프로세서 및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최상위 등급의 부품을 탑재해 강력한 게임 구동능력을 제공한다.
또한 프로세서 및 그래픽카드에 250W급의 최대 전력을 공급하는 MSI 오버부스트(MSI Overboost) 기술을 탑재해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며, 총 8개의 슬롯을 제공해 시스템 메모리 및 SSD의 자유로운 확장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얇은 0.1mm 두께의 팬 블레이드 기반의 냉각시스템을 탑재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수랭 시스템에 최적화, 다양한 신기술 담은 애즈락 아쿠아 Z690 OC 메인보드
애즈락(Asrock)의 12세대 인텔 코어 시스템용 데스크톱 메인보드인 ‘아쿠아 Z690 OC(Z690 AQUA OC)’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제품은 CPU 및 전원부를 비롯한 다양한 부품을 수랭식 쿨러로 식힐 수 있는 아머 히트싱크로 기판 전체를 덮어 극한의 오버클러킹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40Gbps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썬더볼트4/USB4 인터페이스, 일반 기가비트(1Gbps) 랜 보다 빠르게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10G 및 2.5G 랜 어댑터를 내장했다. 이와 더불어 본체 전면용 USB 3.2(Gen2x2) 헤더 및 20페이즈 규격의 안정적인 전원부,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OLED 화면을 탑재하고 있는 등, 기존의 제품에서 보기 힘든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20Hz 주사율에 4K 해상도 갖춘 대화면 게이밍 모니터, 기가바이트 어로스 FO48U
기가바이트(Gigabyte)의 ‘어로스 FO48U(AORUS FO48U)’ 48인치 게이밍 모니터도 수상작 중 하나다. 이 제품은 4K급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대형 게이밍 모니터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1ms의 빠른 반응속도를 발휘하며, HDMI 2.1 포트를 통해 HDR 효과 및 10비트 컬러를 지원하는 고품질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15+15W의 고출력 스피커에 20W의 우퍼를 조합한 입체음향 시스템을 내장한 점 역시 높은 주목을 받았다.
극한의 오버클러킹 지원에 화려한 RGB LED까지, 지스킬 트라이던트 Z5 RGB DDR5 메모리
지스킬(G.Skill)의 ‘트라이던트 Z5 RGB DDR5 메모리(Trident Z5 RGB DDR5 Memory)’는 높은 성능과 개성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최근 PC 시장에 도입되기 시작한 DDR5 규격 메모리이며, 일반적인 DDR5 메모리가 4800 MT/s(CL40)로 구동하는 반면,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6400 MT/s(CL32)를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최신 PMIC(전원관리) 솔루션을 내장하고 고성능 히트싱크를 탑재했는데, 최대 7000MT/s 환경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극한의 오버클러킹을 즐기는 마니아에게 적합한 제품이며, 그 외에 10가지 패턴을 설정할 수 있는 RGB 조명을 기본 탑재하고 있어 시각적인 만족도도 높였다.
최상위급의 게이밍 성능에 강력한 냉각 능력, MSI 지포스 RTX 3090 Ti 슈프림 X 24G
MSI의 게이밍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3090 Ti 슈프림 X 24G(GeForce RTX 3090 Ti SUPRIM X 24G’도 베스트 초이스 어워드 2022 게이밍 & 엔터테인먼트 부문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30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급인 지포스 RTX 3090 Ti GPU를 탑재해 강력한 게임 구동능력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트라이 프로저 2S(TRI FROZR 2S’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허를 받은 톡스(TORX) 4.0 냉각팬에 니켈 도금 구리 재질 방열판과 8개의 코어 파이프, 그리고 적은 소음으로 냉각 효율을 높이는 제어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그 외에 타사의 조명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한 RGB LED를 달아 개성적인 시각적 튜닝이 가능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흔적 여전한 컴퓨텍스, 그래도 게이밍 부문은 굳건
컴퓨텍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ICT 박람회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2020년 행사가 취소되고 2021년 행사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상당한 부침을 겪었다. 올해에는 오프라인 행사를 열긴 했지만, 인텔이나 퀄컴을 비롯한 일부 대형 브랜드가 불참하는 등 이전의 규모를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PC 관련 기업이 대거 포진한 대만의 입지적 특성 덕분에 게이밍 제품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이 위안이다. 이번에 베스트 초이스 어워드 게이밍 &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선정된 신제품들 역시 MSI, 애즈락, 기가바이트, 지스킬 등 대만 소재 PC 제품 제조사들의 노하우가 잘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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