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블링컨 중국 관련 연설에.."허위정보이며 흑백전도"

이서영 기자 2022. 5. 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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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중국의 대외 정책을 비판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연설에 대해 중국을 모욕했다며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7일 블링컨 장관은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약 45분간 진행한 대 중국 전략 연설을 통해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법과 원칙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음에도 이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전략적 환경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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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중국 법 원칙 혜택 가장 많이 받았음에도 가치 훼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 뉴스1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중국 정부가 중국의 대외 정책을 비판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연설에 대해 중국을 모욕했다며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7일 블링컨 장관은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약 45분간 진행한 대 중국 전략 연설을 통해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법과 원칙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음에도 이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전략적 환경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성공을 가능하게 한 법과 합의, 원칙, 기구를 강화하기 위해 힘을 사용하기보다는 이를 훼손 중"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 아래 중국 공산당은 중국 내에서 더 억압적이고 해외에선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에 대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도 비난하며 중국이 "대만과 세계 각국과의 관계를 단절했으며 국제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중국은 이날 연설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며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대내외 정책을 비방한다"며 격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은 이 연설에 확실히 반대했으며 이는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고 억압하며 미국의 패권과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이 세계 질서의 가장 엄중한 장기적 도전이라는 말은 완전히 흑백전도"라며 "중국은 과거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국제질서의 수호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야말로 협박 외교의 발명자이자 대명사이며, 협박의 대상은 크고 작음, 멀고 가까움, 심지어 적과 친구도 구분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는 그 피해를 봤고 미국은 이런 고질병을 진작 고쳐야 했다"고 역설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대만에 대해 강압적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모든 중화 자녀들의 공통된 염원이자 확고한 의지"라며 "중국은 어떠한 타협과 양보의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말로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말 따로 행동 따로"라며 "중국 측에 한 정치적 약속을 거듭 위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력화하려 하고 대만 독립세력이 위세를 떨치도록 조장하는 것이야말로 '현상 변경'이며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왕 대변인은 "중국은 신냉전을 할 생각이 없으며 중국과 잘 지내고 싶다는 블링컨 장관의 발언에 주목했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간절히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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